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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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4일차] 탁구 문성혜 동메달...양궁, 보치아 잇달아 선전

기사입력 2008.09.11 08:55 / 기사수정 2008.09.11 08:5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08 베이징 패럴림픽 3일째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땄던 우리 선수단은 4일차에서 금메달 추가 없이 탁구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탁구에서만 2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고, 양궁과 보치아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탁구 여자단식 F4(휠체어) 종목에서 문성혜(30)는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모니카 바인만을 3-1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패럴림픽 여자 탁구 종목 우리 나라 선수 첫 출전에서 나온 의미있는 메달이었다.

1세트를 11-9로 이긴 문성혜는 2세트를 3-11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흔들림없이 3,4세트를 11-8, 11-2로 내리 따내며 귀중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성혜는 "큰 대회 경험이 없어서 메달 하나만 건지자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다"면서 "첫 출전에 첫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의 기량이 급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지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배우는 것도 알아서 배우고 훈련도 알아서 해야 하며 스스로 커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그간 훈련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밖에 탁구 남자 단식 M4-5 종목에서 정은창(39)과 M1의 조재관(31)이 각각 이집트와 프랑스 선수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11일 오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반면, 8번째 패럴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섰던 M1의 이해곤(55)은 오스트리아 선수에게 1-3으로 석패해 3-4위전으로 내려갔고, M2의 김경묵(43)도 프랑스 선수에게 역시 1-3으로 패하며 3-4위전을 치른다.

'효자 종목' 양궁에서는 남자 개인전 종목별 토너먼트가 일제히 열린 가운데, W1/W2에서 이홍구, 정영주, 남자 컴파운드 W1에서 안성표, 남자 리커브 ST에서 조현관, 안태성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W1/W2의 김홍규, 컴파운드 이억수, 고성길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르며 메달 추가에 힘을 보탠다.

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뺏긴 적이 없었던 보치아 페어 단체전 혼성 종목에서의 순항도 계속 됐다. A조 예선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9-2, 8-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스페인전에 따라 조1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테니스 남자 복식 이하걸(32)-오상호(28) 조는 전날 비로 순연되어 치러진 32강 경기에서 스위스 조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진출했으며, 황명희(41), 홍영숙(40)은 여자 단/복식 경기에서 모두 2-0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수영 자유형 100m에서 5위를 기록했던 김지은(25)은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 34초 31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했지만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 선수단 첫 메달리스트인 이주희(36)는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25m SH1 권총 결선에서 766.4점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남자 50m 자유소총 SH1에 출전한 심재용(44)과 장성원(32)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동메달 1개를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종합 15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24개로 2위 영국(금21)을 3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사진=동메달을 따낸 후 기뻐하는 문성혜 (C)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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