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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 차 역전의 충격, 역전으로 회복한 SK

기사입력 2017.07.05 22:5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 번 연속 패배는 없었다. 11점 차를 뒤집히는 충격은 있었지만, 그 충격을 역전승으로 달랬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8-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5승35패1무로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마감해야 했다. 시즌 52승28패 마크.

전날 선발 켈리가 2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부터 KIA 타선에 뭇매를 맞고 대패를 당했던 SK는 이날 3이닝 8실점으로 KIA 선발 팻딘을 끌어내리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을 하는 듯 했다. 1회와 3회, 4회 4점씩을 뽑아내며 12-1로 11점 차로 앞서고 있던 SK였다.

그런데 4회까지 위기는 많았으나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잘 묶었던 다이아몬드가 투구수가 많아지자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연속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실점을 한 후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하지만 채병용도 이 위기를 진화시키기지 못했고, 불은 더 크게 번졌다. 채병용 역시 대타로 나선 신종길과 최원준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준 후 이명기에게 홈런을 허용, 김주찬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내준 뒤 역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후 문광은이 올라왔으나 다시 홈런을 내주는 등 SK는 5회에만 무려 12득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심지어 11타자 연속 안타는 KBO리그 신기록이었다. 이어 7회와 8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는 12-15,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SK에게는 공격 기회가 남아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SK는 8회에만 6점을 더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상황 나주환의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이후 9회초 두 점을 더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끝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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