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이외수가 첫 등장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강원도살이 중인 작가 이외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외수는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 집을 공개했다. 이외수는 긴 머리를 잘라낸 헤어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위암이 와서 수술을 했는데 폐기흉이 와서 세번 수술을 했다. 이후에는 유방암이 왔다"라고 그간의 그황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씨는 "위암 수술을 받을 때 어느 한 부분을 도려 내는 줄 알았는데 위를 아예 도려냈다고 하더라. 이제 어떻게 사나했다.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살림에 도전한 이외수는 자신의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공개된 이외수의 요리 실력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큼 형편 없었다. 이외수는 메추리알을 삶으며 불과 물을 조절하지 못해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메추리알을 담은 냄비는 화가 난 듯 마구 부글부글 끓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모습을 VCR로 확인한 팽현숙과 최양락은 "자취를 13년 하셨다더니 대체 뭘 한거냐"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글만 써온 이외수는 살림을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집사람이 아프다. 심장도 안 좋고, 콩팥도 안 좋다. 내가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외수는 밥솥 하나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허접한 살림 솜씨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날은 아내를 위한 국과 찌개 끓이기에 도전했다.
반면 집을 찾아온 김승현의 동생은 김승현의 딸 수빈과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김승현은 딸과 쿵짝이 잘 맞는 동생의 모습에 내심 부러움을 느꼈고, 자신과는 다르게 동생을 대하는 수빈에게는 섭섭함을 느꼈다. 특히 김승현은 딸 수빈이의 운동화를 사기 위해 신발 매장에 들렸다가 수빈이의 컴플렉스를 건드리고 말아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어 버렸다.
눈치 없는 아빠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지 않은 수빈은 생리통까지 겹쳐 혼자 집으로 가버렸다. 이를 섭섭하게 여긴 김승현은 동생에게 "자기가 뭐 잘못한게 있느냐"라고 투덜거렸고, 김승현의 동생은 수빈이를 잘 이해해줘야 한다고 형을 다독였다. 특히 수빈이의 삼촌은 수빈이의 휴대폰번호와 주민번호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그 반대로 김승현은 딸의 휴대폰 번호를 묻는 제작진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동생의 말에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김승현은 돌아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 수빈이에게 줄 생리통약을 구입했다. 이후 수빈이의 방에 치킨과 약을 들고 간 김승현은 수빈이에게 소심하게 약을 건내 딸 수빈이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결정한일라이는 신혼 여행을 다녀온 후 아내 지연수의 옷장을 정리했다. 지연수는 젊은 날의 추억이 깃든 옷들을 팔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일라이는 과감하게 정리하길 원했다. 결국 일라이의 완강한 태도를 꺽을 수 없었던 지연수는 직접 옷을 입은 착용샷을 중고 사이트에 올려 옷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