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무려 9안타 7타점을 독식했다.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김재환-에반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맹타를 휘두르며 더위를 날렸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팀 간 6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kt전 승리로 두산은 38승 1무 37패를 기록하며 2연패를 마감했다. 선발 보우덴이 5⅔이닝 1실점 위력투를 선보였고 타선에서는 박건우, 김재환, 에반스 클린업 트리오가 홈런 3방 포함 9안타 7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마운드에서 보우덴이 제 역할을 십분 해냈다면, 타선에서는 클린업 트리오가 빛났다. 포문을 연 선수는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3회 박건우의 2루타 이후 투런 홈런을 연결하며 1-1 동점의 균형을 깨뜨렸다.
5회에는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김재환, 에반스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김재환은 피어밴드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에반스 역시 곧바로 솔로포로 추가점을 만들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 8번째 점수 역시 클린업의 몫이었다.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에반스가 적시타로 마무리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이른 시간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적절한 때에 추가점까지 올리며 마운드 어깨에 놓인 짐을 가볍게 했다. 오랜만에 투타조화를 선보인 두산은 '정공법'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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