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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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약속' 두산 전 풍 대표이사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다"

기사입력 2017.07.04 18: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베어스의 전 풍 신임 대표이사가 4일 kt wiz와의 경기에 앞서 '프로야구 심판에 현금 전달 의혹'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두산 베어스와 2013년 당시 현직 심판 사이에서 현금 300만원이 오간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빌려준 돈"이라고 설명했고, KBO 역시 "해당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금을 한 다음날부터 해당 심판위원이 출장한 경기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결과 승부 개입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두산베어스 김승영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두산베어스 측은 3일 "김 사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하고 "김 사장은 또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 풍 신임 대표이사는 4일 경기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고통을 드렸다. 두산 팬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두산은 클린 베이스볼에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전 풍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두산베어스 새로운 대표이사 전 풍 입니다.

저희 두산베어스가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 여러분들께 큰 고통을 드렸습니다.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두산베어스는 팬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팬들이 있기에 서룽르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팬들께 너무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산베어스는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습니다.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거라고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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