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가 올해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범죄 스릴러 '베이비 드라이버'는 2위로 데뷔했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1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수익 감소율은 60% 이상이다. 윌 페럴 주연의 코미디 '더 하우스'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확대 개봉에 들어간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 8위로 진입했다.
▲ '슈퍼배드'의 명성
4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슈퍼배드3'는 30~2일 4529개 스크린에서 7241만 4390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스크린당 수익은 1만 5989달러. 개봉 첫 주만에 제작비 8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회수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주간 역대 4위의 성적이다. 또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오프닝 최고 수익을 올렸다. '슈퍼배드' 시리즈로 단숨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의 효자다운 행보다. 1억 달러를 넘지 못한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국내에서는 26일 관객을 만난다.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안셀 엘고트 등이 주연한 범죄 스릴러 '베이비 드라이버'는 3226개 스크린에서 2100만 달러(누적 3002만 9105달러)의 수익으로 출발했다. 제작비가 3400만 달러라는 점에서 흐뭇한 첫주 성적이다. 평단의 호평이 더해지고 있어 흥행에 힘이 실린다.
코미디 '더 하우스'는 3134개 스크린에서 873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며 개봉 첫 주 6위로 시작했다.
▲ '트랜스포머'의 최후?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빠른 하락이 예상된다. 개봉 2주차를 보낸 이 작품은 4132개 스크린에서 1700만 달러의 수익을 더했다. 일단 누적 1억(1억 210만 3351달러) 달러 돌파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제작비가 무려 2억 1700만 달러다. 또 63개 소폭 스크린이 증가했지만, 수익 감소는 무려 62.0%다. 현재 분위기로는 2억 달러도 어려운 상황.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원더우먼'은 3404개 스크린에서 1570만 달러(누적 3억 4622만 9475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529개 스크린이 감소했음에도 37.0% 수익 감소에 그쳤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최근 관객들을 만난 DC 확장(Extended) 유니버스 작품 중 당당히 흥행 1위로 올라섰다.
애니메이션 '카3'는 3576개 스크린에서 968만 9279달러(누적 1억 2087만 9378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59.8% 수익이 감소했다. 아무래도 전편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은 674개 스크린에서 316만 2535달러(누적 348만 1983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22위에서 8위로 점프했다. 개봉 첫 주 4개 스크린에서 2주차 674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됐다. 이 작품은 토마스 컬리넌의 원작 소설이자 197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콜린 파렐,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 앨르 패닝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UPI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