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3명의 김 씨. 그리고 남편 이상순.
가수 이효리의 컴백은 지난해부터 가요계 최대 빅이슈였다. 김형석 프로듀서와 김도현 작곡가의 만남, 김설진 안무가 그리고 남편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이상순까지. 이효리는 자신이 가진 뜻을 담아내는 앨범 작업에 많은 이들과 교류하며 모두가 기다리는 따끈따끈한 신보를 완성시켰다.
4일 발표되는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이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이효리를 도왔던 남자들을 살펴봤다.
▲ 김형석
이효리는 지난해 김형석이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복귀를 선언했다. 신승훈, 성시경, 김건모 등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가수들의 곡을 직접 쓰고 프로듀싱했던 프로듀서 김형석은 이효리와 계약하며 적극적으로 이효리의 생각을 담아내는 음악이 탄생하는 것을 도왔다.
특히 김형석은 이효리의 제주 자택을 직접 방문해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색깔을 부여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이효리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속사 수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이효리와 함께 만들어가는 앨범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의 음악에 목말라 있는 대중에 힌트를 주기도 했다.
▲ 김도현
김도현 작곡가는 지난 2003년 이효리의 솔로 데뷔곡 '텐미닛'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효리와 동갑내기 친구인 김도현 작곡가는 14년의 세월을 거슬러 이효리가 선사할 새로운 음악 방향의 시작점이 됐다.
김도현은 '블랙'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선공개곡 '서울'(SEOUL)도 이효리와 함께 작곡, 편곡까지 참여했다. '서울'은 그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서울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이효리의 감성으로 표현한 곡. 김도현은 깊은 울림을 주는 잔잔한 멜로디로 이효리와 함께 그가 표현하는 '서울'을 그려냈다.
'블랙'에 있어서는 가장 오랜 시간 이효리와 함께 작업했을 김도현 작곡가는 자신의 SNS에 앨범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효리의 팬들은 김도현 작곡가의 SNS를 통해 그의 근황, 녹음 현장 등을 파악하며 앨범 발매를 기다려왔다.
▲ 김설진
MBC '무한도전'과 선공개곡 '서울'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는 현대무용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무용은 종합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돼 이전의 이효리 춤과는 전혀 다른 기준에 있던 춤. 좀처럼 융화되기 쉽지 않은 두 개의 장르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참여해 유려하게 완성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춤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내 '동양의 찰리 채플린'으로 유명한 김설진은 '서울' 안무에 참여해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김설진은 이효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음원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적으로도 보여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 이상순
이효리의 남편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이상순은 그동안 신비주의 베일에 쌓여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그 매력을 유감 없이 발산하고 있다.
아내의 복귀에 함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결심한 이상순은 왜 이효리가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아내와 함께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당대를 장악했던 톱스타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찾는 이효리의 인생 동행자로서 적절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며 외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 새 앨범 '블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효리가 가진 생각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블랙' 재킷, 김형석 김도현 김설진 인스타그램, 이효리 웨딩사진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