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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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두번째 비공식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

기사입력 2008.09.06 09:20 / 기사수정 2008.09.06 09:20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이번에는 오른쪽 사이드였다.

KSV Hessen Kassel과의 친선 경기에서 이영표는 오른쪽 사이드 백으로 풀 타임 활약하면서 팀의 3 대 1 승리에 일조하였다. 돌아온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알렉산더 프라이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두 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비록 친선 경기였지만 모하메드 지단 역시도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공식 홈에서 이영표 선수에 대해서 오른쪽 사이드로 출전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였다.

이영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도 친선 경기에 기용되었다는 점은 클롭 감독의 이영표에 대한 활용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주전 오른쪽 사이드 백인 안토니오 루카비냐가 월드컵 예선을 위해 국가 대표팀에 합류한 것도 큰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이영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선보인다면, 현재 가장 도르트문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른쪽 사이드에 힘을 실어다 줄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영표 선수는 오른쪽 사이드배도 왼쪽 사이드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이며, 그걸 토트넘이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증명해 왔던 바가 있다. 하지만, 오른쪽에서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해주기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영표는 올 시즌, 데데 복귀 이후 오른쪽에서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도르트문트의 국대 주간의 친선 경기는 모두 끝이 났다. 도르트문트는 비로소 일주일 뒤에 있을 '더비전' 에 대한 첫 번째 준비 단계를 끝마친 셈이다. 이영표가 과연 바이에른전 코트부스 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마르첼 슈멜처를 누르고 바로 스타팅 라인업에 들 것인지, 혹은 벤치에서 후반 교체 카드로 쓰일 것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샬케 04와의 '레비어더비'에서 한국 선수가 출장하고, 8만 명의 서포터들이 이영표가 등장할 때 '이영표'라는 말을 해주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이영표의 팬들, 더 나아가 한국의 유럽 축구 팬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 '레비어더비'는 축구 선수들에게 자신이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서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규모가 큰 더비이다. 이영표 선수가 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 모하메드 지단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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