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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천안-서울, 이번엔 기필코 이긴다!

기사입력 2008.09.05 23:29 / 기사수정 2008.09.05 23:29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유난히도 서로 만나면 승부가 안나는 천안과 서울 유나이티드가 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천안과 서울은 작년 K3리그 원년부터 리그에 참여해 현재까지 경기를 해오면서 서로 한번도 필드골 승부가 나지 않았던 팀이다. K3리그 원년 우승팀인 서울이지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때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90분안에 승부를 내지 못한 기록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갖은 양 팀간의 전기리그 경기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두 팀은 지난 6라운드에서 각각 포천과 화성에게 1:2로 패해 이번 경기에서 기필코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천안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천안의 우세가 약간 점쳐지지만 여태까지의 경기도 그랬듯 두 팀의 경기는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산, 거침없는 상승세로 화성까지 넘을까?

= 요즘 아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후기리그부터 지휘봉을 잡은 황승주 감독의 지휘아래 2연승을 달렸고 지난 라운드 고양과의 경기에서도 3골을 먼저 넣었지만 내리 4골을 내주며 4:3으로 분패하며 상승세에서 약간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아산은 여전히 분위기가 좋고, 이 분위기로 전기리그 우승팀 화성까지도 잡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노련함을 무기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아산을 상대로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노리는 화성도 이번 7라운드 아산전은 쉽게 보지 못 할 듯싶다. 화성 역시 김영환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팀컬러로 경기에 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젊은 패기의 아산 선수들이 상승세의 바람을 타면서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원정 경기인만큼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지역 라이벌' 양주-포천, 공격력과 조직력의 한판 승부.

= 지역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양주와 포천의 경기는 양주의 약간의 우세가 점쳐진다. 순위, 그리고 전체적인 전력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보이는 양주는 ‘K리그 신인왕 출신’ 이성재를 앞세운 공격진의 매서운 공격과 전기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최후방 수비진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좋은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별하게 뛰어난 선수가 없는 포천은 조직력이 무기인 팀이다. 지난 라운드 천안FC와의 경기에서 끈끈한 조직력으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양주와의 경기에서는 양주 홈팬들의 압도적 응원이 예상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끈끈함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 서울파발FC-고양시민축구단, 뒤바뀌어 버린 운명?

= 서울파발FC가 이유모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후기리그 1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 라운드 경주전에서도 3:3 스코어에서 마지막에 한골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반면 7라운드에서 파발과 맞붙을 고양시민축구단은 리그에서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팀이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아산에게 극적인 역전승으로 후기리그 첫 승을 달성한 후 달라진 팀 분위기로 원정경기에 임한다.

전력상으로는 분명 문제가 없는 파발FC의 부진의 이유는 정말 찾아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화려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공격진이 버티는 득점력이 간간히 발휘되고는 있지만 밑에서 받쳐주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번번히 승리를 놓치고 있다. 이에 고양은 서울의 이 같은 점을 노려 원정경기에서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 남양주-경주, 선두 수성?, 중위권의 반란?

= 남양주시민축구단은 6라운드를 치른 현재 4승 2무로 아직까지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용인과 화성에 승점 3점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자리지만 후기리그의 반환점을 거의 돈 시점에서 아직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번 경주와의 경기 때는 경고누적과 부상 등으로 주전 선수 몇몇이 결장한다는 점에서 남양주가 쉽게 경기를 펼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새로운 선수를 많이 영입해 경기력이 급상승한 경주는 조심스럽게 반란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토요일에 열리지만 경주는 금요일부터 남양주에 입성,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심스럽게 승리를 노릴 비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어렵게 후기리그 선두권에 진입한 경주가 선두권 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전주 온고을-광주 광산FC, 광주의 부진은 언제까지?

= 전주 온고을FC는 현재 2승 2무 2패로 후기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전기리그 2위에 빛나는 광주 광산FC는 후기리그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이며 12위까지 내려앉아 있다. 통합순위에서도 3위로 약간 내려앉았다.

신생팀으로써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반란’을 예고했던 광주는 서서히 신생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온고을 역시 신생팀이지만 지난 시즌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김완수가 버티고 있는 공격진으로 하락세에 놓여있는 광주를 보이며, 그밖에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홈에서 광주를 맞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주EM-부천FC1995, 치열한 중위권 도약 싸움의 승자는?

= 지난 라운드에서 전주EM과 부천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3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을 자부하는 부천은 그동안 팬들의 성원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주 강호 화성과 조직력이 바탕이 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로 마친 점이 이번 경기에서 전주EM을 맞아 희망을 걸 수 있는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EM 역시 지난주 ‘비빔밥 더비’에서 강팀인 온고을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EM은 감독인 정진혁 감독이 2년째 팀을 맡고 있어 조직력 또한 뛰어나다. 활동량이 많은 전주의 선수들은 서로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천과 만나도 홈경기인 만큼 앞선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Daum K3리그 2008 후기리그 7라운드

- 06일(토) 오후 3시 / 천안FC : 서울유나이티드 (천안종합운동장)

- 06일(토) 오후 3시 / 아산유나이티드 : 화성신우전자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 06일(토) 오후 3시 / 서울파발FC : 고양시민축구단 (은평구립축구장)

- 06일(토) 오후 3시 / 전주EM : 부천FC1995 (전주대운동장)

- 06일(토) 오후 3시 / 전주온고을FC : 광주광산FC (전주공설운동장)

- 06일(토) 오후 7시 / 양주시민축구단 : 포천시민축구단 (고덕인조구장)

- 06일(토) 오후 7시 / 남양주시민축구단 : 경주시민축구단 (남양주종합운동장)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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