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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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스리런' 하주석, 찬스 앞 두 번 실패 없었다

기사입력 2017.06.29 21:44 / 기사수정 2017.06.29 22:15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점수를 뒤집는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2승42패1무를 만들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6회까지는 4점 차로 끌려가던 한화였다. 4회말 김태균의 볼넷과 로사리오의 좌전안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0의 리드를 잡았던 한화지만 선발 김범수가 6회 급격히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 송창식이 유한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5로 뒤져있었다.

kt에게 6회 5점을 허용하기 앞서 득점 찬스가 있었던 한화였다. 한화는 5회말 2사 후 최재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경학이 몸에 맞는 공,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kt 벤치는 선발 류희운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배우열을 투입했고, 타석에는 하주석이 들어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볼넷과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던 하주석은 배우열을 상대했으나 2구 140km/h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한화의 득점 찬스도 그렇게 무산됐다.

아쉽게 찬스를 보내고, kt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한 후 하주석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7회말 최진행의 적시타로 3-5까지 따라붙은 상황, 하주석은 1사 1·2루 상황에서 kt 네 번째 투수 심재민을 상대했다. 그리고 하주석은 1볼에서 심재민의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으로 단숨에 6-5로 점수를 뒤집었고, 이후 로사리오의 쐐기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8회말 한 점을 추가한 뒤 9회까지 3점 차의 리드를 지키면서 이날 승리를 만들었다. 첫 찬스에서는 고개를 떨궜지만, 두 번째 맞이한 찬스에서는 어깨를 펴고 모든 베이스를 밟을 수 있던 하주석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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