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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반기결산①] 자존심 지킨 '공조'·'더킹'…외화 점령한 극장가

기사입력 2017.06.29 13:13 / 기사수정 2017.06.29 11: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7년 상반기 끝을 알리는 6월의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있다.

극장가 역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했다. 6월(28일 기준)까지 한국영화 207편(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외국영화 632편을 더해 총 839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이날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9612만787명에 이른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겨울왕국'(2014), '국제시장'(2014) 등 겨울 시장에서 1000만 관객을 넘어설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은 만나볼 수 없었다.

1월 18일 함께 개봉하며 새해 극장가의 포문을 열었던 '공조'(감독 김성훈)와 '더 킹'(감독 한재림)이 각각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공조'는 781만7459명의 관객을, '더 킹'은 531만6015명을 각각 모았다.

'공조'와 '더 킹'에 이어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는 3월 23일 개봉한 '프리즌'(감독 나현)이 관객 수 293만1897명으로 8위에,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258만7891명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의 순위는 모두 외화의 차지였다.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은 3월 16일 개봉해 호평 받으며 513만8195명을 모아 비수기로 손꼽히는 2~3월 극장가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4월 12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감독 F. 게리 그레이)는 365만3238명을 모으며 시리즈가 가진 탄탄한 힘을 드러냈다.

1월 그 어느 작품보다 주목받았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1월 4일 개봉 이후 365만3004명을 모으며 상반기 흥행 순위 4위에 자리했다. '너의 이름은.'은 한국에서 개봉된 일본 영화 관객수 1위에 새롭게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6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질주하며 28일까지 361만 명의 관객을 모아 상반기 흥행 6위에 올랐다. '너의 이름은.'과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는 5월 24일 개봉, 304만3304명을 모았다. 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감독 제임스 건)는 황금 연휴로 손꼽히던 5월 첫째주인 3일 개봉해 273만5724명을 더하며 마니아 층의 두터운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비수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한국 영화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월 9일 개봉한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는 꾸준한 입소문 속에 251만4943명의 관객을 모았다. '재심'(감독 김태윤)도 242만1011명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월 2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는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181만1588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NEW,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UPI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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