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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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이 남긴 것①] 열린 결말, 시즌2 기다리란 뜻이죠?

기사입력 2017.06.28 07:25 / 기사수정 2017.06.28 07:2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써클'이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면서 종영했다.

2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마지막회에서는 김준혁(김강우 분)과 복제인간 김우진(여진구)이 박동건(한상진)의 악행을 밝히고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정연(공승연)의 정체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며 열린 결말로 끝맺었다.

차단됐던 기억이 돌아온 김준혁은 클론인 김우진을 동생으로 인정하며 인정했다. 김우진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김준혁과 김우진, 한정연은 사람들과 함께 윤학주(남명렬)의 기억영상을 찾아 박동건의 악행을 밝히려고 했다.

이동수(오의식)는 박동건이 김우진의 기억을 확인할 거라고 걱정하자 김우진과 김준혁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모스부호로 대화했다. 김준혁은 박동건이 김우진의 기억 영상을 확인할 때를 대비해 거짓말했다. 결국 박동건은 김우진에 속았고 김우진은 "기억은 볼 수 있어도 추억은 못 봐"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주제 의식을 담은 대사였다. 박동건은 끝까지 큐브에 집착하다 목숨을 잃었다.

윤학주의 기억 영상을 찾은 김준혁과 한정연은 박동건이 휴먼비 회장이며, 기억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휴먼비는 해체됐고 김준혁과 김우진, 한정연은 일반지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별이가 나타났을 때와 유사했다. 김우진과 한정연, 김준혁 사이에 긴장감을 남겼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던 '써클'은 한 사람의 생체 정보와 기억 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복제인간은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남기며 시청자의 뒤통수를 때렸던 수많은 반전이 그저 반전을 위한 반전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드라마적인 유희요소일 뿐만 아니라 탄탄한 주제의식까지 전달하며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여기에 상상력이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며 시즌2를 기대하도록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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