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three - '승패의 갈림길에선 양날의 검' 앨런 아이버슨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이라는 양날의 검을 소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이버슨가 폭발한 날은 이기고 안터지면 진다는 말이다. 물론 필라델피아의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모자라다는 애기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4쿼터 공격옵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볼 때 정작 필라델피아의 4쿼터 공격옵션은 아이버슨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포스트에서의 샤크가 최고의 임펙트라면 외곽에서는 단연 아이버슨이다. 어떻게 보면 아이버슨을 막는 것이 샤크보다 더 큰 부담일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의 기본틀 역시 두 말 할 것 없이 아이버슨의 아이솔레이션이다. 즉, 그의 아이솔레이션을 기본으로 전술이 변화되는것을 말한다. 하지만 지금의 필라델피아는 20%정도 부족해보인다. 차라리 아아버슨의 플레이와 팀 전술이 극대화되었던 래리 브라운 감독 시절이 더 나았던 것 같다.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SG인 아이버슨를 앞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강력한 수비를 한다는 전술. 물론 그 때는 수비형가드이자 패싱이 좋은 에릭 스노우, 수비형 포워드의 전형인 타이론 힐, 블록의 황제 디켐베 무톰보 그리고 지금도 수비라면 상위의 실력인 조지 린치 등이 포진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아이버슨의 나홀로 공격 또한 빛을 발했다. 물론 현재도 아이버슨은 60점을 쏟아부을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시 한번 예전처럼 아이버슨외 수비가 강력한 팀을 꾸려보는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괜히 아이버슨에게 집중되는 공격을 분산시켜 그의 파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쓰나마나한 입장이 되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버슨에게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리빌딩이 안 된다면 차라리 그에게 모든 공격을 맡기고 강력한 수비팀을 꾸미는것이 첫째일 듯 싶다.
현재는 이궈달라-카일코버-아이버슨 등의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한 때 글랜로빈슨-아이버슨이라는 멋진 콤비를 원했으나 그것 마저 실패한 지금 차라리 코비 대신 스노우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필라델피아의 양날의 검 아이버슨. 아직 필라델피아는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섹션 four - '나이는 어리다 하지만 능력은 TOP 클리브랜드' 르브론 제임스
표면상 르브론은 클리브랜드의 리더가 아니다. 하지만 게임 속에서 만큼은 클리브랜드의 리더이자 에이스인 그이다.
클리브랜드는 르브론을 중심으로 리빌딩한 성공한 케이스중 하나이다. 센터인 Z맨과 구든의 포스트는 왠만해선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맥기니스-스노우의 리딩은 두말이 필요없다. 하지만 팀을 잘 뜯어보면 중요한 사실이 있다. 클리브랜드의 센터 Z맨은 사이즈에서는 최고이지만 그만큼의 포스트 장악력에는 약간 모자른것이 사실이다. 또한 드류 구든 역시 강력한 포스트요원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혼자만 포스트를 맡기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다. 그러한 점을 바로 르보론이 채워주는 것이다. 이것은 경기 평균 7.2개의 리바운드 수치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수치만 그렇지 그가 포스트 플레이만을 즐긴다고 못박을수 없다. 그는 경기 평균 7.7개의 어시스트를 통해 팀원들의 부족한 리딩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리브랜드의 가드 맥기니스는 리딩보다는 공격이 더 나은 케이스이다. 그는 특히 빠른 공격에 이은 패싱이 주무기이다. 그러다 보니 리딩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점을 스노우가 메워줘야 하지만 그 역시 수비는 강력하지만 리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로 이런 부분을 르브론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처음 르브론이 등장했을 때는 그가 조던스타일의 선수가 될것이냐 아니면 매직 스타일의 선수가 될것이냐로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고 실제로 클리브랜드는 르브론의 팀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불안한 것은 클리브랜드가 르브론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고 있는것 아닐까하는 점이다. 공격에서부터 수비까지 르브론에게 편중된 전술은 르브론의 부상과 함께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 클리브랜드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임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