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1
스포츠

별들의 전쟁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2.16 19:25 / 기사수정 2005.02.16 19:25

최우석 기자


한국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오전 9시에 진행될 올스타전.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새로운 선수들과 지구 이적생들의 변화된 모습 등을 비롯, 과연 올해도 서부가 동부를 꺽을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먼저 오닐이 동부 주전 센터로 나선다. 서부에서 야오밍이 오닐을 상대하게 되는데, 두 선수간의 매치업은 일방적인 한 선수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기량면으로 오닐이 야오밍을 많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나, 막상 두 선수가 1:1 매치를 할시엔 야오밍이 더 선전을 해주었다. 동부는 항상 서부의 막강 포워드+센터 라인업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올해는 수월하지 않을까 예측이 된다.

포워드 부분은 서부의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가넷과 던컨을 상대로 동부에서 카터와 힐이 선발 출장을 하게 된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한데, 동부의 고전이 예상된다. 힐이 가넷을 막는다면 카터가 던컨을 막아야하는 실정인 것. 아무리 센터에 오닐이 버티고 있어도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동부에선 카터나 힐중 한 선수를 저메인 오닐이나 벤 웰러스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나 올스타전이니 1,2 쿼터의 경우 시간적 배려는 당연히 해주겠지만, 승부처로 돌입했을시 높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교체를 하지 않을까 한다.

가드부분은 동부 서부 막상막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서부에선 코비와 티맥이 나오게 된다. 당초 코비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본인의 의지와 부상부위 회복이 어느 정도 된 점을 감안해 선발출장이 유력해 보인다. 동부에선 앤써와 르브론이 선발 출장해 상대하게 될 것이다. 사실 르브론의 성장이 없었다면 가드부분도 서부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졌을테지만, 올 시즌의 르브론은 정말 기대할 만하고 최근의 앤써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된다.

벤치요원 대결도 볼만하다. 동부에선 웨이드-길버트-제이미슨-Z맨-벤웰레스-저메인 오닐이 대기중이며, 서부에선 내쉬-아마레-메리언-지노불리-앨런-루이스-노비츠키가 나서게 된다. 

올스타전은 멋진 덩크, 드리블, 쇼맨쉽 등의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를 선사함으로써 전세계 NBA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허나 최근 몇년간의 올스타전의 양상을 보면 3쿼터까진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다가 4쿼터에 접어들면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승부욕을 불사른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MVP 후보는  서부 승리시 가넷과 코비가, 동부 승리시 오닐과 르브론이 유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서부의 높이에 고전했던 동부가 올해는 설욕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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