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뜨거운 타격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이자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밴헤켄이 선발로 나섰다. 밴헤켄은 경기 개시 후 7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신기록과 더불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뽑아내 8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최근 김하성이 4번타자 다운 타격을 해주고 있다. 멘탈도 좋고, 중요한 순간 해낸다"라고 칭찬했다. 장 감독의 말처럼 김하성은 김하성은 최근 5경기에서 7안타(2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LG 상대로도 공수 양면으로 맹위를 떨쳤다. 김하성은 이날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상대 선발 소사를 공략해냈다. 무엇보다 1회말 서건창을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넥센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김민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도 펼쳤다. 압권이었던 부분은 6회 1,3루 상황에서 3루에 있던 이천웅, 2루에 있던 박용택을 모두 잡아내는 재치있는 수비로 선발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던 넥센에게 가장 필요한 수비였다. 밴헤켄은 이 수비의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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