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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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측 "양세종, 처음부터 1인 3역 알고 연기했다"

기사입력 2017.06.23 08: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듀얼’ 양세종이 잔혹과 친절을 넘나드는 ‘반전 오빠’ 포스로 현장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양세종은 OCN 토일드라마 ‘듀얼’에서 기억을 잃은 채 자신도 모르게 살인 용의자가 된 성준과 성준과 똑같은 얼굴을 한 절대 악 살인마 성훈 역을 비롯, 최근에는 냉동인간 상태에서 24년 만에 깨어난 세 번째 인물까지, 1인 2역+@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세종 홀릭’으로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성훈(양세종)은 득천(정재영)의 딸 수연(이나윤)을 납치한 후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성준(양세종)에게 누명을 씌운 채 유유자적 상황을 즐기는 냉혹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수연을 자신의 아지트에 억류한 성훈이 의식을 회복한 수연과 예기치 않은 만남을 갖게 된 후 총을 들다가도, 이내 설핏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는 모습으로 성훈의 납치 의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바 있다.

더욱이 오는 24일 방송될 ‘듀얼’ 7회 분에서는 또다시 성훈과 수연이 독대를 하는 장면이 담긴다. 파리한 얼굴을 했지만 회복되어가는 기색의 수연과 성훈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 수연은 영문을 모르는 해맑은 얼굴을, 성훈은 특유의 날서린 눈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서슬 퍼런 포스를 돋울 예정이다.

반면,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는 극중 장면과는 180도 다른 양세종과 아역배우 이나윤의 카메라 뒷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카메라가 꺼지자마자 양세종이 얼굴에 드리우던 다크한 표정을 거둔 채 이나윤과 함께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어내고 있는 것. 또한 이나윤과 마주한 채 촬영하는 순간에도 카메라가 꺼지면 동시에 바로 ‘나쁜 오빠’에서 ‘착한 오빠’로 돌변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구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양세종의 모습에 아역 이나윤 조차 “세종 오빠 짱”을 외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하면 시청자들은 지난 18일 6회 분에 엔딩에 등장한 3번째 양세종에 대한 충격을 전하며,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냉동인간으로 등장했던 양세종이 오는 7회 분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올백머리를 한 채 차가운 금테 안경을 끼고 인상을 구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터. 3번째 양세종은 과연 누구일 지, 그리고 3번째 양세종으로 인해 엄청난 복제인간의 진실이 풀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양세종은 초반부터 1인 3역을 연기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베테랑 연기자들도 쉽지 않은 1인 다역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양세종은 보란듯이 매력적인 복제인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색다른 외양의 3번째 인물을 전혀 다른 캐릭터로 표현해내는 연기력에 현장에서 제작진 모두 탄성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OC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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