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기대 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함덕주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LG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함덕주는 이날도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볼이 많아지면서 풀카운트 싸움이 잦았고, 자연스럽게 투구수까지 늘어났다.
1회 함덕주는 선두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 김주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첫 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 KIA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함덕주는 나지완에게도 좌전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폭투가 나오면서 안치홍이 홈인했다. 이어 이범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으나 한승택에게 적시타를 맞아 나지완의 득점까지 지켜봤다. 이후 김선빈의 땅볼로 주자를 잡고, 이명기는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주환의 홈런으로 2-2 균형이 맞춰진 상황, 그러나 함덕주는 3회 다시 KIA에 점수를 헌납했다. 선두 김주찬은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버나디나를 스트레이트 볼넷, 최형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이 두 개의 볼넷은 뼈아픈 실점이 됐다. 연속 볼넷 후 안치홍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이후 폭투로 안치홍이 3루를 밟았으나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풀카운트 끝 삼진을 솎아내고 3회를 마쳤다.
4회 올라온 함덕주는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 김선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명기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까지의 투구수만 95개. 결국 함덕주는 주자를 남겨둔 채 다음 투수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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