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2.15 10:26 / 기사수정 2005.02.15 10:26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38라운드까지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27라운드를 제외하고 각 팀별로 11경기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제 각 팀들도 승점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맨유의 부활
첼시의 독주체제 - 12라운드('04. 11.7일부터 이어진 독주체제) - 는 벌써 15라운드째 굳건히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11라운드까지 파죽지세로 - 49경기째 무패행진 - 1위를 고수했던 아스날은 '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충격의 패배(홈 & 어웨이 모두 패함)를 당하면서, 2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14일 현재는 맨유에게 2점 뒤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에 반해,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던 맨유는 49경기 무패의 신화를 써 나가던 아스날을 잡으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리고 결국 2위까지 올라 호시탐탐 첼시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긱스와 로이킨이 없다면?
최근 맨유의 행보에 관심있는 것은, "웨일즈의 영웅"인 R. 긱스(ML/FL)과 "맨유의 캡틴"인 R. 킨(아일랜드, DMC/MF)의 재계약 여부에 있다. 이미 맨유라는 명문클럽에서 10여년을 넘게 활약하면서, 팀과 희비애락을 같이 했기에 그들은 맨유에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베테랑 선수들을 퍼거슨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두 선수는 이미 불투명한 재계약을 뒤로하고 타 클럽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또한 퍼거슨 감독 역시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킨의 자리에는 J. 클레베르손(브라질, DMC/MF, 잦은 부상이 마이너스적인 요소) 혹은 타 클럽선수로의 대체를 고려중이고 긱스의 자리에는 S. 시마오(포르투갈(現 벤피카 소속), ML/FL)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거물급 공격진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방출 소식은 더욱 아쉽다. 이미 V. 니스텔루이는 장기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을 듯 하고, L. 사하와 A. 스미스 역시 부상으로 쓰러져 맨유의 창끝을 무뎌지게 했다. 그나마 W. 루니와 P. 스콜스 등의 노력으로 15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2월 26일에 있을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홈경기)에까지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과연 이런 맨유의 위기상황을 퍼거슨 감독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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