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멀티플렉스는 상영하지 않겠다고 나섰지만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은 제법 뜨겁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옥자'는 '트랜스 포머:최후의 기사'에 이어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랜스 포머:최후의 기사'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상황.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인데다 개봉도 얼마 앞두고 있지 않아 43.9%를 기록 중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가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옥자'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옥자'는 11%를 기록 중. 오는 29일 개봉으로 아직 상당 시일이 남아있는데다, 부산 영화의 전당을 위시한 멀티플렉스가 아닌 극장 등에서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예매율을 기록 중인 것.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관심을 받았으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이유로 온라인과 극장 동시 개봉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칸에서 같은 논란을 겪은 데 이어 '옥자'는 국내에서도 3대 멀티플렉스에서 개봉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이건 다 내 영화적 욕심 때문"이라며 "멀티플렉스와 넷플릭스 각각의 입장을 모두 충분히 이해한다. 내가 좋은 영화를 큰 화면으로 극장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이례적인 일"이라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었다.
한편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NEW 배급으로 극장서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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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