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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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화 마운드 집중분석 (2) - 불펜

기사입력 2005.02.15 00:37 / 기사수정 2005.02.15 00:37

임건순 기자
불펜-가능성 있는 영건들, 그러나 일천한 경험


최진행의 5월 만큼이나 한달간 어매이징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내비친 조영민. 그리고 마무리 훈련때 컨디션이 좋았던 정병희, 백전노장 좌완 릴리프 차명주, 연대시절에 구위를 되찾은 문용민. 이들이 바로 한화 불펜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권준헌과 윤규진에 조커로 신주영과 안영명, 김창훈, 돌하루방 오봉옥에 김해님 등이 가세를 한다.


여기까지 본다면 오히려 불펜이 선발진보다는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병풍으로 많은 좌완이 쓸려간 리그 사정을 볼 때 차명주, 문용민, 그리고 최근 투구폼과 밸런스를 되찾은 김창훈은 좌완불펜으로 어느팀 못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권준헌과 윤규진이 5월쯤 복귀해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조영민까지 탄탄한 구성이다. 특히 조영민은 지난 7월초부터 40여일간 놀랄만한 모습을 보였다. 묵직한 포심에 하드슬라이더, 위기를 즐기는 배짱 등 제대로된 마무리 체질도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 이런 모습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경우 한화는 큰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역시 차명주를 제외하고 경험이 일천한 선수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윤규진과 조영민,  정병희등이 구위는 받쳐줘도 풀타임으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걸린다. 이 문제는 그림자가 많이 보이는 선발진의 불안과 맞물려 부도가 날 상황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경험 적어도 젊은 투수들의 역량이 상당하고 투수 조련에 능한 김인식-최일언 라인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따라서 경기 후반에 신뢰할만한 필승 계투조 구성과 운영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권준헌과 다소 분담은 하겠지만 사실상 한화의 마무리 투수는 조영민이다. 비록 40여일이라는 한정된 기간이었지만 그의 피칭은 신인마무리로서 놀라웠다. 당시 스탯을 보면 아래와 같다.

- 7월 첫등판부터 8월 10일 경기까지 21이닝 4실점 3자책에 9안타에 6볼넷 허용
- 피홈런 제로, 8연속 세이브에, 9연속 구원성공 1승 8세이브
- 방어율 1.28 이닝당 WHIP은 0.71




볼끝 좋은 직구에 정면승부를 즐기는 배짱투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 정병희. 마무리훈련때 149Km까지 찍어주며 현재 150Km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셋업과 롱릴리프를 돌아가면서 맡아줄 선수로 평가된다. 



당장 가장 신뢰가는 좌완불펜 투수이다. 임재철과 트레이드는 한화로서 대박이었다.



윤규진과 권준헌은 날이 따뜻해지면 복귀해 불펜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특히 윤규진은 과거 OB의 이용호, 두산의 이재영처럼 김인식 감독에게 활용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3부에서 계속...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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