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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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포항, 다시 붙자!

기사입력 2005.02.14 23:48 / 기사수정 2005.02.14 23:48

문인성 기자

작년 시즌 K리그 결승전에서 불꽃같은 접전을 벌였던 두팀, 수원과 포항이 다시 재대결을 하게 되었다. 오는 16일 오후7시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열리는 A3 챔피언스컵 2일차 경기가 바로 그 무대. 동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A3대회에서 K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벌이는 리턴 매치에 많은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두팀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우선 수원은 출발이 좋다.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를 3-1로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특급 용병 나드손의 덕을 보았다. 게다가 새로 영입한 김남일의 미드필더진은 수원의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반면, 포항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1 비기면서 수원에 비해서는 그리 출발이 원활하지는 않다. 포항은 우성용을 내보내고 다 실바와 셀미르 같은 용병들을 영입해 신임감독 파리아스 감독의 지휘아래 막강한 삼바 축구라인을 구축했다.
포항은 작년 시즌 수비중심의 전술에서 벗어나 요코하마전에서는 강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리턴매치의 재미거리

역시, 이번에 펼치질 두팀의 대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문장 이운재와 김병지의 맞대결. 이들은 작년 K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소속팀의 운명을 바꾸어놓는 불꽃같은 대결을 펼쳤던 선수들이었다. 이운재는 우승컵을 안았고, 김병지는 실축과 팀의 패배라는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

골키퍼 대결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최근 극찬을 받고 있는 김남일의 활약이다. 중국팀을 상대했고, 이제 국내팀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상대는 작년 시즌 준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다. 그동안 부상으로 전남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남일이 과연 포항을 상대로 얼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아울러 차범근 감독이 말하는 '김남일이 있어서 자유롭게 미드필더 전술 구현이 가능해졌다' 라는 설명은 과연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펼치질것인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시즌 K리그의 부흥을 기대해본다

수원이나 포항은 인기구단임에 틀림이 없다. 실력만큼이나 지역팬들에게도 인기있는 팀으로 자리잡았다. 아무쪼록 작년 시즌 결승전이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었다면, 이번 A3대회에서의 맞대결에서도 멋진 승부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올시즌 K리그의 부흥에 이바지가 될만한 멋진 경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엠블렘 - 수원삼성, 포항 스틸러스 웹사이트 / 편집 - 문인성>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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