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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비운의 핫샷→기적의 워너원"…하성운, 영광의 재데뷔

기사입력 2017.06.17 18:10 / 기사수정 2017.06.17 18:1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지난 2014년 보이그룹 핫샷으로 데뷔했지만 쓴 맛을 봤던 하성운은 약 3년이 흐른 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아이돌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야 말로 '기적의 주인공'이다.

'프로듀스101'이 첫 방송됐을 당시만해도 하성운은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동료였던 노태현 보다도 분량이 적었다. 이런 이유로 팬덤도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큰 편이 아니었고, 대중적 인지도도 낮은게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엔 비주얼과 실력, 끼 등을 모두 갖춘 연습생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하성운은 뒤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 결과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방출될듯 하면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으며 꾸준히 국민 프로듀서들과 만났다.

이 가운데 하성운은 지난 9일 방송된 순위발표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상위권이었다. 심지어 기존 성적에서 22등이나 껑충 뛰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기록은 하성운의 노력 덕이었다.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 데뷔가 유력한 상위권 연습생들이 우물쭈물할 때 먼저 자진해 선생님들 앞에서 연습한 것을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감 넘치는 적극적인 태도로 극찬을 받았다. 이때부터 하성운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동정론까지 생겼다. 

그 덕에 하성운은 파이널 미션 'Super Hot'에서도 센터를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하성운을 위한' 무대였다는 평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가 데뷔가 확정된 10위와 1위를 호명하는 동안 하성운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앞선 3위의 기적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스쳐가는 순간이었다.

그때 11위에 마지막으로 하성운이 이름을 올렸고, 노심초사한 끝에 다시 한번 데뷔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핫샷으로 제 실력을 미처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을 워너원으로 풀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하성운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정말 마음에 드는 등수다. 이렇게 된 이상 감사한 마음으로 꼭 열심히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성운은 앞으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현,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옹성우, 배진영 등과 함께 워너원으로 활동한다. 여러 공연 및 방송 출연이 계획돼 있다. 어렵게 재데뷔에 성공한 하성운이 워너원을 통해 다시 한번 더 큰 기적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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