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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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강릉 여행, 신사임당X허난설헌으로 돌아본 여성의 삶 (종합)

기사입력 2017.06.16 23:01 / 기사수정 2017.06.16 23:1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알쓸신잡' 잡학박사들이 강릉에서 수다 한마당을 펼쳤다.

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에서는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잡학박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릉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라는 우리나라 여성 위인들을 배출한 동네. 이날 잡학박사들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통해 여성들의 삶을 돌아봤다.

먼저 허균의 작품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네 사람은 허균을 최초로 한글 소설을 썼다는 점과, 서얼 차별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는 점을 들며 대단한 사람으로 추켜세웠다.

이어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이런 유전자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인가"라는 주제가 나왔다. 정재승 박사는 "아이의 성적을 결정짓는건 자기 조절력이다"고 말하며 유전설을 일축했다.

또 허난설헌의 책이 중국에서 펴낸 것과 27세 나이에 요절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재능을 마음껏 못 펼친 세상에 살아서 그게 병이 되어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허난설헌은 죽기 전 "잘못 된 세상에 잠시 살다 갑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에 대해 언급하며 "옛날에는 지적이라는 이유로 마녀로 몰린 여성들이 많았다"고 예시를 덧붙여 설명했다. 

허난설헌에 이어 또 한 명의 강릉 위인인 신사임당을 이야기하던 네 사람은 신사임당을 설명하는 '현모양처', '율곡 이이의 어머니'라는 호칭에 대해 비판했다. 신사임당의 집이었던 오죽헌에서도 신사임당에 대해 그 이상으로 표현한 것이 없었다.

잡학박사들은 입을 모아 "신사임당에 대해 말하는 곳에서 신사임당을 소개하는 문구가 없다. 신사임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글과 그림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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