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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르코,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다

기사입력 2008.08.24 12:03 / 기사수정 2008.08.24 12:0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인천)=장영우] 보르코가 부활의 나래를 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보르코는 23일(토) 인천광역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라돈치치, 방승환과 함께 쓰리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보르코는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앞세워 김광석, 황재원, 장현규로 이어지는 포항의 플랫3을 끈질기게 공략한 보르코는 전반 40분 넓은 시야가 돋보인 감각적인 침투패스로 라돈치치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후반 29분에는 라돈치치의 절묘한 벡헤딩 패스를 이어 받아 포항의 비수를 꽃는 쐐기골을 작렬시킨 보르코는 풀타임을 출장하며 인천의 후반기 첫 승을 선물했다. 

올 시즌 인천에 입단한 보르코는 정규리그 초반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며 절치부심했지만, 지난 한 달간 '올림픽 휴식기'를 거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일(수)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경남FC와 원정경기서 후반 3분과 45분 연거푸 2골을 몰아치며 부진탈출을 알린 보르코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21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라돈치치(20경기 11골)와 함께 '세르비아 특급'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보르코는 3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인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장외룡 감독은 보르코에 대해 "포항 전에서 보르코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본인도 그렇고, 기다리는 우리도 그렇고 많이 힘들었지만 후반기에 팀 전력에 큰 보탬일 될 선수이다."라고 그를 평가했다.

보르코의 단짝인 라돈치치 역시 "아직 어리긴 하지만 보르코는 무척 좋은 선수이다. 기본적으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를 유지해 준다면 좋겠다. 나 역시 보르코와 호흡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 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맘껏 뽐낸 보르코가 남은 후반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그의 발끝에 모아지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인천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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