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초점] '학교 2017' 김세정·로운, 차세대 '연기돌'로 거듭날까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구구단 세정과 SF9 로운, KBS 2TV 드라마 '학교 2017'을 통해 '연기돌'로 거듭날 수 있을까.

14일 KBS 측은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편성된 '학교 2017' 주요배역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

앞서 주인공 라은호 역에 김세정, 현태운 역에 배우 김정현, 송대휘 역에 배우 장동윤이 출연을 확정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상황. 여기에 배우 설인아, 박세완, 서지훈, 하승리, 김희찬과 SF9 로운의 합류로 KBS '학교' 시리즈 만의 '신예' 캐스팅을 완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김세정의 연기 데뷔, 그리고 지난해 데뷔해 '신예' 아이돌로 탄탄대로 길을 걷고 있는 SF9 로운의 이름이다.

김세정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순위 2위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으며 그룹 구구단 멤버로서도 활약했다. 특히 김세정은 다양한 광고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한 바 있다.

김세정이 '학교 2017'에서 맡은 라은호는 첫사랑 대학생 오빠와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은 꿈 하나만으로 280등 6등급의 성적이지만,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고 쾌활한 긍정의 아이콘.

당초 김세정의 주연 캐스팅에 많은 시청자가 우려를 표했지만, 제작진은 "김세정 특유의 리더십, 유쾌하고 밝은 성격이 은호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며 "'연기 잠재력이 '학교 2017'에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캐스팅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세정은 데뷔 전 연기학원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까지 공개된 바 있어, 그의 첫 연기 데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운은 지난해 SF9 리드보컬로 데뷔해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를 잇는 '얼굴천재'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준수한 외모와 189cm의 큰 키로 그룹 내 '피지컬 담당'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멤버.

로운은 뷰티 프로그램 '립스틱 프린스' 시즌 1, 2에서 고정MC를 맡아 활약했으며 지난해 공개된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로운은 '학교 2017'에서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아이돌 그룹 멤버로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이슈 역을 맡았다. 노래를 사랑하는 윤경우 역의 배우 서지훈과 함께 음악적으로 교류하는 '브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KBS 2TV의 드라마 '학교' 시리즈는 지난 1999년 방영된 '학교 1'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시리즈로 무수한 청춘 스타를 배출했던 작품. 특히 보석 같은 '신예' 연기자들을 발굴해 톱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이번에도 제작진의 선택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신예' 아이돌인 김세정과 로운이 '학교 2017'이라는 등용문을 거쳐 차세대 '연기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한편 '학교 2017'은 현재 방영 중인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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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