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 주중, FA컵 경기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수원삼성은 광주상무를 FA컵 16강 상대로 맞았습니다. 오랜만의 K리그 경기였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의외로 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K리그 경기가 아닌 FA컵이라 그런 건지, 주중이라 그런것인지 하며 경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봐왔던 것처럼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은 수원과 광주의 밀고당기기의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수원의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김용대의 선방도 전반에 빛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33분, 최재수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나갑니다.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 하프 타임, 수원으로 이적해 온 김성근 선수와 이천수 선수의 입단식이 있었습니다.
▲ 이천수 선수.
▲ 김성근 선수.
팬들에게 정식으로 소개가 된 두 선수. 수원에 또다른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이대로 끝나나 싶던 차에, 에두 선수가 광주의 골문을 열어제꼈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별다른 난타전 없이 1:1로 경기를 끝낸 수원과 광주는 승부차기를 시작했습니다.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두 팀의 자세입니다.
광주는 모든 선수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수원은 첫번째 주자였던 루카스 선수가 실패하며 광주가 FA컵 8강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수원에겐 어찌보면 아쉬운 상황이기도 했구요.
경기 종료 후 만난 최재수 선수는 이번 수원전에서 골을 넣은 것에 대해 묻자, 운이 좋았다며 웃어보였습니다.
김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