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0 08:33 / 기사수정 2008.08.20 08:33
예선전까지 우리나라는 참가팀 12개 중 득점 최다를 달리고 있으며 공격 성공률도 중국보다 높은 61%를 보이기 때문에 이번 8강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전반이 시작되어 중국의 첫 공격을 연속 두 번이나 선방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양 팀 모두 패스 미스나 파울, 골키퍼의 선방으로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계속되는 실수와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 15분경 스코어는 9-4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4,5점 차이의 우위를 뺏기지 않으면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다른 경기에 비해 매끄러운 경기 진행보다는 지지부진한 경기 진행을 보여주었다. 결국, 전반은 16-12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시작 전 중국의 홈팀 이점으로 편파판정이 심할까 걱정이 되었다. 전반전에서 우리 선수들만 2분 퇴장이 두 번 있었고 중국팀에게만 패널티 드로우가 주어지긴 했으나 걱정보다는 주심의 판정은 공정한 편이었다.
전반전의 약간 지지부진했던 경기 내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편파 판정도 후반전이 되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공격, 수비 반칙이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공격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공격 대신 공을 계속 돌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러나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오성옥의 시의적절한 득점 성공과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으로 자칫 빼앗길 수 있었던 경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 16분경 점수는 23-16으로 7점의 큰 점수 차를 보이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후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공격이 계속 막히고 우리나라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어느덧 10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 우리 선수들이 연달아 잦은 미스를 내면서 중국이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하여 7점차로 따라붙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위기의 상황마다 바로 그 분위기를 끊어주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31-23으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었던 중국전에 가볍게 승리하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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