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4위로 올라섰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3연패의 늪에 빠졌던 SK는 이날 승리로 31승 1무 28패를 기록하며 4위를 탈환했다.
선발로는 외인 에이스 켈리가 나섰다. 켈리는 7이닝 3실점 역투로 시즌 7승과 더불어 개인 선발 6연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한동민, 로맥이 솔로포를 때려냈고 당일 콜업된 정의윤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은 SK가 2회 선취점을 냈다. 류제국의 실책을 빌미로 김동엽이 출루에 성공했고, 정의윤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나주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정의윤이 3루를 밟았고,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며 2-0이 됐다.
LG는 4회 만회점을 뽑았다. 양석환의 안타, 채은성의 사구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재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승호가 적시 2루타를 작렬,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가 다시 달아났다. 5회초 한동민의 솔로포로 빼앗겼던 한 점을 다시 찾아왔다. 이 홈런으로 한동민은 시즌 19호포를 기록하며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끌려가던 LG는 6회 2사부터 뜨거운 타격을 가동했다. 좌익수 김동엽의 실수로 김재율의 타구가 장타가 됐고, 강승호, 정상호가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 3-3 등점을 만들었다.
결국 역전은 또 홈런이었다. SK는 8회초 로맥이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작렬하며 4-3, 균형을 깨뜨렸다.
SK는 9회 마운드를 김주한으로 이어갔다. 김주한은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안익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뒤이어 이천웅마저 범타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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