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방송을 지켜봤던 시청자 중 MMO 강다니엘 연습생이 10화에서 1위를 차지하리라고 예견했던 이가 몇이나 있을까.
23위→23위→12위→5위→2위→8위→1위까지. 마지막 데뷔평가를 한 주 앞둔 지금, 11인 센터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농후한 강다니엘 연습생의 결정적 순간을 파헤쳐 봤다.
▲ '핑크머리 걔'
강다니엘은 첫 화에 분홍색 머리를 하고 같은 소속사 MMO 연습생들과 함께 만담을 펼쳤다. 당시 강다니엘은 최연소 연습생 이우진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안았다", 이미 데뷔한 뉴이스트를 보고 "같이 롤(LOL) 해야지" 등의 아무말 대잔치로 긴장감 넘치는 방송에 활력을 선사했다.
다른 연습생들과는 달리 유독 튀는 핑크색 머리 덕에 강다니엘은 'MMO의 핑크머리 걔'라는 별명을 안게 된다.
▲ '춤 선생'
1화에서 소속사 평가가 통편집 당하면서 노래나 춤, 랩 등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강다니엘은 2화에서 춤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에 '저장' 되기 시작했다.
B반 댄스 클래스가 열렸을 당시, 권재승 트레이너가 "안무 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질문을 했고 여기에 강다니엘이 "저, 딸 수 있습니다"라는 답을 해 다른 연습생들의 '춤 선생'이 된 것. 안무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연습생들에게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모습이 방송에 잡히면서 호감 대열에 올라섰다.
강다니엘은 B반에서 A반으로 승격되는 기쁨도 누렸으며, 결국 Mnet '엠카운트다운'에 '나야 나' 무대까지 서는 영광을 얻었다.
▲ '쏘리 쏘리'
강다니엘의 인기가 급상승 흐름을 타게 된 건 첫 번째 평가였던 '그룹 배틀'의 영향이 크다.
당시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Sorry Sorry)를 준비했던 강다니엘은 아직 인기가 적었던 현장 평가에서는 64위를 했지만 직캠이 공개된 직후 숱한 화제를 모으며 '고정픽' 급물살이 일었다.
핑크머리에 블랙 수트를 입고 '쏘리 쏘리' 무대를 하는 모습은 확연히 튀는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직캠 조회수가 폭발하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 '겟 어글리'
포지션 평가에서 가장 자신 있는 댄스 포지션을 선택한 강다니엘은 상위권 연습생이 포진한 '겟 어글리'(Get Ugly)에서 리더 역할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실력이 좋은 연습생들이 많아 연습 도중 '배가 산으로 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후반부에 리더 강다니엘이 정신을 차리고 '산을 넘는' 모습을 연출해내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당시 트레이너들은 "이대로 데뷔해도 되겠다"고 극찬한 바 있으며, 방영 직후 강다니엘은 실시간 검색어 '고정픽' 까지 되면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 '열어줘'
연습생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섹시', '퇴폐미'의 절정이었던 무대.
강다니엘은 콘셉트 평가 선정 도중, 일명 '고양이 네마리' 사건으로 페널티를 받아 마지막으로 남은 '열어줘' 팀에 배정됐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열어줘'에서 또 한번 리더 역할을 맡아 활약했고, 현장 평가의 무대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퇴폐미'를 선사하며 직캠 공개까지 매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강다니엘은 '열어줘' 팀을 1위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전체 연습생 중 현장평가 투표수 1위를 차지했다.
현장평가 1위 팀 전원은 베네핏을 얻은 것은 물론,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열어줘' 무대를 선보이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생방송 데뷔 평가를 앞두고 마지막 순위 발표식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한 강다니엘. 마지막 데뷔 평가까지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아 과연 '시즌2'의 최종 센터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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