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허프의 호투와 박용택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kt wiz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7일 9회 5득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이틀 연속 kt를 누르고 상승세를 예고했다.
선발로는 데이비드 허프가 나섰다. 지난 1일 넥센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던 허프는 이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건재감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안익훈이 멀티히트와 2타점을 올렸고, 박용택이 KBO리그 통산 13번째 1000타점을 달성, 대기록을 세웠다.
이틀 연속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이 허프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때려냈다. 김동욱, 남태혁이 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이어갔고 심우준이 적시타를 작렬, 2-0이 됐다.
LG가 곧바로 3회 따라붙었다. 조윤준의 안타와 강승호의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천웅이 희생번트로 진루시켰다. 뒤이어 안익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팀은 LG였다. 8회초 강승호가 2루타를 쳐냈고, 이천웅이 볼넷을 고르며 찬스를 만들었다. 안익훈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1000타점 대기록과 동시에 역전을 이뤘다. 여기에 양석환마저 적시타를 연결하며 LG가 5-2로 앞섰다.
kt가 8회말 추격했다. 시작은 이대형의 내야안타였다. 오정복 역시 안타를 쳐냈고, 박경수의 외야 뜬공 때 이대형이 3루를 밟았다. LG는 마운드를 김지용으로 교체했으나 유한준이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진영, 뒤이어 오태곤마저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LG는 9회말 마운드를 김지용으로 끌고 갔다. 김지용은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박기혁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뒤이어 이대형의 땅볼로 1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 김지용은 대타 하준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마운드는 이동현으로 교체됐고, 이동현이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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