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환자실 입원 사흘째를 맞은 그룹 빅뱅 탑이 의식을 되찾았다. 빠르면 내일(9일), 중환자실을 퇴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탑이 입원 중인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8일 엑스포츠뉴스에 "탑이 현재 의식이 돌아왔다. 호흡·맥박 등 생체증후도 안정적이다"라며 "내일(9일) 중으로 중환자실 퇴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과 면담 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해 가족들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지 결정할 것이라고.
이날 오후 1시 면회를 마친 탑의 어머니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 좋아졌다"는 짧은 답으로 탑의 호전 상태를 첫 언급하기도 했다.
탑의 어머니는 오후 7시 면회에도 참석했지만, 1시 면회 이후와는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이로써 탑은 지난 6일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호송된 지 사흘만에 상태 호전을 알렸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인 A씨와 함께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탑은 지난 4일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검찰은 8일 탑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서울경찰청 제4기동단 42중대로 공소장을 송달했으며, 탑은 의경 직위 해제 후 귀가조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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