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3연승 질주를 만들어냈다. 해결사는 이재원이었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0승(25무1패)을 달성하며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26승29패1무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시즌 팀 홈런 98개를 기록하면서 100홈런까지 단 두 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한동민이 9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한동민이 3-0으로 앞서있는 3회초 주자 3루 상황 넥센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3구 137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SK는 넥센에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까지 5-5의 동점, 9회말 점수가 나지 않으면 궂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그 전, 이재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5-5로 맞서있는 9회말, 넥센 이보근이 올라온 상황에서 선두 김동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대주자 노수광으로 교체됐다. 이어 이재원 타석에서 노수광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이재원은 뜬공과 병살타, 삼진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팀의 마지막 득점 기회에서 그는 맥없이 물러나지 않았다. 이보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이재원은 7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비 속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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