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2 17:35 / 기사수정 2008.08.12 17:35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들이 연일 뜨겁고 전국은 올림픽 '광풍'에 휩싸여있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는 올림픽 이후 치솟는 접속량으로 인해 사이트의 속도가 느려질 때도 있다.
그리고 다음과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탈사이트도 올림픽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 베이징을 생각할 때, 모든 종목의 시간대는 오전부터 낮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TV로 실시간 중계를 보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컴퓨터를 통해 올림픽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은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늘 새벽에 생중계를 시청하고 뜬눈으로 지새운 몸으로 직장에 가는 풍경이 자주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은 거의 한국시간대와 비슷해 이 경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TV보다 인터넷이 가장 좋은 매체로 작용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탈은 메인화면에 올림픽 소식을 전면에 배치해두고 있으며 실시간 생중계도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 중에 올림픽의 상황과 경기, 그리고 하이라이트 등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하루 종일 올림픽에 귀 기울이는 ‘올림픽 폐인’들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TV를 통해 올림픽을 생중계로 보면서 느낀 소감과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있다.
개막식이 치러진지 4일이 지났지만 한국선수단은 이미 금메달을 5개나 땄으며 각종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의 일정은 숨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올림픽을 제대로 시청하려면 한 순간도 TV를 떠나기 힘들 정도이다.
오전에 박태환의 수영경기가 있으면 그 다음에 유도와 레슬링의 예선전 경기가 벌어지고 양궁경기와 사격도 곧바로 이어진다. 여기에 오후가 되면 역도 경기가 시작되고 양궁 결선이 치러지며 유도 4강전과 펜싱 경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13일부터는 야구경기가 벌어져서 올림픽 팬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매순간마다 TV나 컴퓨터 앞을 떠나면 몇몇 경기를 놓치는 상황이라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깝다는 것이 올림픽 패인들의 대답이다.
최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놓아지면서 각종 음식배달업체들의 매출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올림픽관련 게시판들은 연일 방대한 양의 접속량과 댓글로 뜨겁기만 하다.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은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도에서 한판승이 일어나 환호하고 나면 바로 양궁장으로 이어져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시키는 맛은 오직 올림픽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참 재미이다.
[사진 = 베이징올림픽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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