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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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복식, 16강에서 탈락

기사입력 2008.08.12 15:07 / 기사수정 2008.08.12 15:07

박혜림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 배드민턴 종목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금메달을 기대 했던 남자 복식의 이용대-정재성 조가 12일인 오늘 첫 경기에 나섰다. 

낮 12시 45분부터 베이징 기술 대학 체육관에서 세계 랭킹 5위인 덴마크를 맞아 16강을 벌이게 되었는데, 덴마크 팀과의 인연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 아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 5월에 열린 세계배드민턴단체선수권에서도 선수는 달랐지만 덴마크 팀을 맞아 세트 스코어 1-2로 패한 적이 있어 이번 16강인 첫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의 설욕전 및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이 되었다.

점수 획득 방식이 2006년 이후, 서브권이 없어도 점수 획득이 가능한 '랠리 포인트' 방식으로 변경 되었기 때문에 경기 진행 스피드도 빨라졌으며 실수는 더더욱 용납 될 수 없게 되어 선수들의 부담이 더더욱 컸다. 올림픽 무대에는 처음 서는 신인 선수들이어서 그랬을까, 경기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었기에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많은 기대를 가졌는데 역시 올림픽은 처음이라는 심적 압박이 컸다.

그런 불안한 모습은 경기 모습에 여과없이 드러났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공격 위주가 아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편의 공격을 받아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주로 길고 높게 띄어주는 공을 상대편 네트에 보내 곧바로 스매싱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었다.

그러다 모처럼 공격 찬스가 와도 짧고 빠르게 드라이브나 숏드라이브를 사용하여 반격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며 몸도 굳어있어 움직임이 둔해져 제자리에서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정재성의 미스가 많이 나와 상대편 덴마크 선수들의 집중 공격을 당하는 위기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런 위기의 상활일 때마다 우연찮게도 덴마크 팀도 똑같은 실수를 보여, 점수차를 줄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세트 21-16, 2세트 21-19로 16강을 마무리 하였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하였지만 밤 9시에 있을 남녀 혼합복식에 이용대 선수가 다시 한번 출전하여 1승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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