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제이미 로맥의 홈런 페이스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감독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SK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SK는 로맥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전날 2홈런으로 로맥은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달 11일 첫 경기에 나선 이후 21경기 만에 올린 쾌거다. 이 페이스라면 현재 리그 홈런 부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최정과 한동민, 김동엽 등 팀 동료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4일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어느 누구도 이런 페이스의 홈런을 기대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상적인 홈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힘 자체가 워낙 좋고, 나쁜 공은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면서 "홈플레이트 앞에서 배트가 나오면서 각도도 좋고, 확인할 수는 없지만 타구 속도도 굉장히 좋다"고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로맥 덕분에 원정 6연전에서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로맥 뿐만 아니라 SK는 홈런 타자들이 즐비한 그야말로 '홈런의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은 92개로 2위와는 38개 차이의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홈런 타자가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을 덜고, 편하게 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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