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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비밀의 숲', 기대감 UP…국내 추적극 새 지평 열까(종합)

기사입력 2017.06.04 00:40 / 기사수정 2017.06.04 00:4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3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더 비기닝'에는 첫방송을 앞둔 '비밀의 숲'의 등장인물, 비하인드 스토리, 관전포인트가 소개됐다.

주연배우로는 조승우와 배두나가 나선다. 먼저 조승우는 "우리 작품은 찬란하게 빛나는 작품도 아니고 말랑말랑하지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작품 제의가 왔을 때 내가 딱 찾고 있던 캐릭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제대로 만났다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7년 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 배두나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다"며 "기존의 추적극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부했다.

조승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정말 어려운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수많은 고민을 한 보따리로 안겨준 작품이다"며 "캐릭터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고, 집에서 머리를 쥐어잡고 고민할 정도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캐릭터에 대해 "매우 독특하고 밝고 솔직한데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 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며 "실제 나는 '천상여자'다"고 웃었다.

배두나는 "너무 좋았다"는 한마디로 작품을 정의했다. 이어 "작가님이 작품 곳곳에 뿌려놓은 범인에 대한 단서가 굉장히 날카로웠다"며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조승우와의 호흡도 언급했다. 배두나는 "작품 속에서 내가 맡은 한여진이 형사이고, 조승우가 검사이다"며 "둘이 합심해서 사건을 풀어가기 때문에 둘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승우 씨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며 "워낙 베테랑이시라 사전에 합의 없이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또 "준비성이 굉장히 철저하셨다"며 "촬영 내내 많이 의지했다"고 엄지를 추켜올렸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며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또 조승우는 격렬한 액션신 도중 타박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현장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분위기 메이커는 배두나였다. 해외에서 많이 활동해온 배우나는 대사 실수로 NG를 낸 후 "그동안 영어만해와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첫 번째는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극과 극 캐릭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촬영 첫 날부터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편하게 소통했다. 특히 배두나는 쉬는 시간 조승우를 직접 그리기도 하는 등 친근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들의 호흡은 추격신에서 빛났다. 뛰고 또 뛰는 힘든 촬영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했다.

두 번째는 '영화스러움'이었다. 신혜선, 이준혁을 비롯해 이경영 등 충무로 출신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또 '시그널', '미생' 등의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었던 스태프들이 참여해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비밀의 숲'을 둘러싼 이외이 인물 역시 하나의 볼거리다. 이창준 차장 검사를 맡은 유재명은 "섭외를 받고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회색빛을 띈 인물로 사건의 핵심에 관여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또 차장 검사 아내 역을 맡은 윤세아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미소 속 비밀을 숨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조그룹 회장인 이윤범 역을 맡은 이경영 역시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그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이경영은 드라마 속 사건의 흐름에 긴장감을 더한다.

'비밀의 숲'은 감정의 대부분을 잃고 이성으로 판단하는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무대포지만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형사 한여진(배두나)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jj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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