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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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업 침묵' 롯데, 추격은 '언감생심'이었다

기사입력 2017.06.03 20:1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박헌도, 이대호, 최준석으로 이루어진 클린업 트리오가 kt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무안타에 묶이며 롯데는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패했다. 선발로 낙점된 박진형이 4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탓도 있었으나,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4안타 무득점으로 돌아선 롯데 타선 역시 답답하긴 매한가지였다.

외야수 이우민이 사구 여파로 결장하며 최근 3번 타순에 박헌도가 배치되고 있다. 이대호,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4,5번은 고정 타순에 가깝다. 피어밴드가 너클볼을 앞세워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나갔으나 4회부터는 간간히 피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2번 타선에 배치된 손아섭이 2안타, 톱타자 전준우가 1안타를 기록하며 만회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그러나 중심타선은 침묵을 거듭했다. 4회 손아섭이 피어밴드의 퍼펙트 행진을 깨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헌도가 삼진으로, 이대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는 더욱 아쉬웠다.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주자가 득점권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박헌도와 이대호가 연이어 우익수 뜬공을 때리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마운드가 배제성으로 바뀐 8회 역시 대량 득점의 찬스를 날렸다. 대타로 나선 황진수가 2루타를 때려냈고, 손아섭이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무사 1,3루를 맞았다. 적시타가 절실했던 상황, 박헌도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냈고 다행히 병살은 면하며 롯데가 첫 점수를 뽑아냈다. 이대호의 대타로 나선 김상호가 안타를 이었으나, 최준석이 병살타를 때리며 1득점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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