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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의 배구 e사람] '별을 쫓는 그녀' 국가대표 나혜원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8.08.09 16:34 / 기사수정 2008.08.09 16:34

이지은 기자



'별을 쫓는 그녀' 나혜원(23 GS칼텍스 소속) 그녀가 말하는 배구 세계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초등학교 시절 前 국가대표 선수출신인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배구코트에 첫 발을 디딘 왜소한 체구의 코흘리개 꼬마였던 그녀 나혜원.

그러나 그녀는 학창시절 동료가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뿜어내는 무서운 기량의 선수로 성장하였다.

청소년 대표팀으로 첫 태극마크를 단 그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팀을 3위로 이끌며 구단들의 눈길을 잡았고 신입드래프트에서 1라운드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되어 당찬 포부를 밝히며 성인무대에 진출하였다.

국내리그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 그녀는 이제 대한민국을 빛내는 국가대표선수가 되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행에 탈락하는 좌절을 겪기도 하였지만, 다가오는 KOVO 컵을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나혜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을 마치고 돌아와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소속팀에 합류하여
다가오는 코보컵을위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훈련하고 있다.

-배구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배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원인이 컸다. 아버지께서 왼손잡이가 배구에 유리하다고 선뜻 권해주셨는데, 마침 내가 왼손잡이였다. 배구공을 처음 잡았을 때 초등학교 5학년 때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
GS칼텍스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팀에 들어가서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기때문에팀원들이 다 같이 힘들었고, 나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다.

-자유롭게 생활하는 친구를 보면 부럽지 않은가?
솔직히 부럽다. 내가 운동을 하며 해보지 못한 것들을 자유롭게 생활하며 경험하는 것이 많이
부럽지만, 그때마다 나 역시 꿈이 있기 때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랜다.

-무릎부상이 있었는데, 지금 컨디션은?
많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팀에서 내 몸을 먼저 생각해줘서 볼을 가지고 하는 기술훈련보다는 재활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은 무릎이 전혀 아프지 않다.

- 본받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나와 같은 왼손잡이 라이트공격수로 시원시원한 스파이크를 뿜어내던 김세진 선수를 본받고 싶다.

-향후 목표는?
내가 지금 즐기고 있는 배구를 앞으로도 계속 하여, 기량을 끌어올리고, 보탬이 되어 팀 성적도 올리고 싶다.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된다면 국제경기에 출전하여 다른 나라를이겨보고 싶다.

- 새 시즌을 알리는 2008 KOVE컵에 참가하는데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지금까지 우리 팀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오로지 우승을 위해 피눈물나는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갖가지 고생을 통해 시즌을 준비한 결과 작년 KOVO컵과 2007-2008시즌을 우승할 수 있었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우승을 하기 전의 마음을 잊지 않고
KOVO컵을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우리 킥스부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성적에 상관없이 선수 개개인과 팀 자체를 좋아해 주고 변함없이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GS칼텍스를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여름날 힘든 훈련 직후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전혀 그런기색을 보이지 않고 즐겁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해주던 나혜원. 다음달 개최될 KOVO컵에서 그녀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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