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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포환던지기 한국기록 경력자 랜디 김, 연패 탈출 노려

기사입력 2008.08.09 15:03 / 기사수정 2008.08.09 15:0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9일 오후 6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스탠 셰리프 센터》(10,300석 규모)에서 세계 유일의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미주예선이 열린다.

이번대회는 K-1 소유사 FEG의 미국지사와 스모 요코즈나(橫綱) 출신 격투기선수였던 아케보노(1승 8패, 종합격투기 4패)가 은퇴 후 설립한 아케보노 벤처 주식회사의 공동주최다. 아케보노는 1969년 하와이 오아후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 유선방송 XTM에서 8월 1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생중계하며 일본에서는 11일 오전 1시부터 75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을 유료지연중계한다.

미주예선 8강 토너먼트를 중심으로 총 13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제3경기로는 포환던지기 한국기록 경력자 랜디 김(본명 김재일, 4패)이 복싱·무에타이 수련자 빌리토누 포노칼라피(종합격투기 9승 2패)와 준결승 예비선수선발전을 치른다. K-1 데뷔 후 전패인 김재일은 연패탈출과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체육고등학교·동아대학교·한국체육대학교대학원의 학력자인 김재일은 실업육상선수로는 울산시청소속이었다. 2001년 4월 18일 실업육상선수권에서 18.1미터를 던져 1995년 5월 23일 필리핀오픈에서 이승훈(익산시청)이 세운 18.09미터의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2002년 5월 3일 전국종별육상대회에서 기록한 18.47미터는 아직도 한국 역대 1위로 알려진 경우가 많지만 2001년 10월 11일 전국체육대회에서 황인성(인천체육고등학교)이 18.51미터를 던진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다. 18.51미터의 한국기록은 2006년 6월 15일 손현(경산시청)이 전국실업육상선수권에서 같은 거리를 던진 것 외에는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재일은 2006년 K-1 연말대회부터 입식타격기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아직 승이 없다. 2007년 9월 27일 K-1 16강전 초청경기에서 1996년 올림픽 유도 -95kg 2위 김민수(3승 1패, 종합격투기 4승 6패)와 대결했으나 판정으로 졌다. 4패 중 KO·TKO가 3회로 공격 이전에 수비가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상대인 포노칼라피는 종합격투기 9승 2패, 복싱 12전 12승이라는 전적이 FEG에 등록됐지만 공인된 프로전적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빌라토누 포노칼라이피라는 이름으로 종합격투기에서 KO·TKO로 2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출전 일시와 장소, 상대와 상세결과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다. 183cm 111kg로 작은 체격은 절대 아니지만 195cm 110kg의 김재일과 견주면 분명히 열세다.

포노칼리피의 전력, 특히 공격의 강함을 알 수 없기에 명확한 예상은 어렵지만, 김재일의 그동안 상대 중 가장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체격과 K-1 경험이 앞선 김재일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이번에도 이기지 못한다면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재일, 빌리토누 포노칼라피 (C) K-1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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