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7 19:26 / 기사수정 2008.08.07 19:26
[엑스포츠뉴스=친황다오, 박형진 기자] '지오빈코를 막아야 8강 희망이 보인다!'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을 담당하는 세바스챤 지오빈코(21, 유벤투스)가 소문대로 무서운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지오빈코는 7일 열린 온두라스와 이탈리아의 D조 예선 1차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41분 지오빈코의 골과 전반 45분 로시의 페널티킥 골, 후반 5분 아쿠아프레스카의 페널티킥 골로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었다.
지오빈코는 164cm의 단신임에도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로 온두라스 오른쪽 수비를 괴롭혔다.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지오빈코는 전반 40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이탈리아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지오빈코는 뛰어난 감각으로 로시나 아쿠아프레스카 등 다른 선수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이탈리아 공격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이 지오빈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의 오른쪽 수비가 취약점으로 지적되어왔기 때문이다. 포백 수비를 사용하는 한국의 오른쪽 윙백은 신광훈과 김창수가 맡고 있다. 그러나 신광훈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김창수 역시 공격적 재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1-0으로 신승한 호주 역시 한국의 오른쪽 수비를 집중 공략하며 여러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해설을 위해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유상철 해설위원도 "10번(지오빈코)이 가장 뛰어난 키 플레이어인 것 같다. 드리블이 좋고 매우 빠른 선수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거의 지오빈코와 아쿠아프레스카, 로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들 핵심선수를 막는 것이 우선과제다."라 언급하며 지오빈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카시라기 이탈리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메시, 호날두처럼 현대축구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라고 자랑한 지오빈코.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운명은 지오빈코를 어떻게 막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오빈코의 재능을 격찬한 카시라기 이탈리아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진제공=골닷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