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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첫 경기 징크스 떨쳐낼까?

기사입력 2008.08.07 09:06 / 기사수정 2008.08.07 09:0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목) 밤 8시 45분(한국 시각)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달성에 도전하는 한국은 카메룬과의 첫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전통적으로 올림픽 본선 첫 경기에 약했다.

한국의 올림픽 개막전 징크스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국은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에 0-3으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모로코와 칠레를 차례로 꺾고 뒤늦게 승수를 챙겼지만 결국 첫 경기 완패의 치명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조재진, 이천수 등을 앞세워 8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개최국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선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당시 김호곤호는 김동진의 선취골,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 등을 묶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막판 주전 수비수들의 체력저하에 따른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함께 본선 D조에 편성된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는 모두 강팀이다. 따라서 첫 경기를 잡는 것이 올림픽 메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성화 감독은 카메룬과 개막전에 베이징 올림픽의 성패를 걸었다. 올림픽 대표팀의 맏형 김동진 역시 "카메룬과의 첫 경기가 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카메룬을 제물로 삼아 8년 묵은 올림픽 본선 '첫 경기 징크스'를 떨쳐내고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위해 쾌속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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