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7 14:16 / 기사수정 2008.08.07 14:16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어쩌면 마지막 베팅이 될 수도 있다.
화려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며 2006년 7월2일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라몬 칼데론
칼데론 회장은 당시 무관의 늪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체질개선을 위해 카카, 파브레가스등 스타선수들의 영입공약을 내걸었으며 ‘우승 청부사’ 카펠로를 감독으로 임명하여 3년 동안 무관에 그친 레알에게 다시 리그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타협하지 않는 곧은 성격의 카펠로는 보드진과 계속하여 마찰을 일으켰으며 결국 칼데론은 리그 우승팀의 감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비록 예전의 갈락티코처럼 화려한 축구는 아니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그토록 원했던 승리를 안겨준 감독이기에 갑작스런 감독의 경질은 레알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완강한 거부와 호날두의 미지근한 태도로 호날도 영입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판더바르트 입단식에서 마지막 영입이라고 밝힌 지금 잔류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이적시장이기다. 그러기에 속단하기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 다만, 이적시장 초반과는 달리 최악의 사태까지 고려해야 하게 되었다. 호빙요, 호날두 이젠 공존하기 힘들어진 이 두 장의 카드 중에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는 칼데론의 선택에 달려있다.
칼데론이 레알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건 호날두를 위한 위험한 도박,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 그리고 최후에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진= 레알 마드리드의 칼데론 회장 (C) 레알 마드리드 C.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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