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선발 복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이지만, 선발진 재합류는 아직 불투명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 1볼넷 4삼진 3피안타를 기록했다. 9번 타자로 타선에도 이름을 올려 2타수 1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적절한 투구수 관리로 6이닝 동안 77구 만을 던졌으며, 이중 4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한개도 내주지 않는 영점 잡힌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에 무려 1, 3, 5, 6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또 2사 1, 2루 위기에서도 과감한 승부로 추가 실점을 막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올 시즌 급격히 증가한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부분 역시 돋보였다.
경기 후 로스엔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선발 계획에 대해 "류현진이 다시 선발로 나설지 아니면 불펜으로 돌아갈지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알렉스 우드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합류했다가 7경기를 소화한 뒤 중간 계투인 '롱릴리프'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다저스 선발진 중 한 명인 알렉스 우드가 왼쪽 흉쇄 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선발 기회를 잡은 것.
우드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까지 올 시즌 나선 10경기 중 8경기를 선발로 소화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반면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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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