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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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추신수,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야

기사입력 2008.08.06 00:11 / 기사수정 2008.08.06 00:11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두 경기 연속 선발출장에서 제외된 추신수, 분명 2008시즌 최대의 위기이자, 메이저리그 생존 최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어제(5일)경기 선발제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시즌 탬파베이 상대로 9타수 3안타(3루타 1, 홈런 1)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 선발이 우완 가르자 였음에도 선발에서 제외된 채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한 것은 추신수의 타격감이 그만큼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해프너의 부상이탈, 블레이크 이적, 클리블랜드 타선 전체의 부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겹치면서 추신수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온 기회의 시즌이지만, 반대로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청소년 대표시절 클린업을 이루었던 추신수-김태균-이대호, 김태균과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추신수는 비록 다른 레벨의 메이저리그이지만, 올 시즌은 주전으로 자리 잡아야 할 시즌이라는 것이다.

어제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5대2로 승리했지만, 추신수와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는 구티에레즈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던 만큼 오늘 경기에는 추신수가 선발출장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추신수는 기복없이 시즌 끝까지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메이저리그에 올인할 것이라고 천명했던 만큼 유일한 한국인 야수다운 기백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오늘 경기 양팀의 선발투수는 예고된 것처럼 클리블랜드 파우스토 카모나(5승 3패, 4.19)와 탬파베이 에드윈 잭슨(7승 7패, 4.20)이 등판한다. 탬파베이로서는 오늘 경기는 꼭 잡고 가야할 경기,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밑으로 보스턴과 양키스가 맹추격해 오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부지구 최하위인 클리블랜드에게 2연패를 당한다는 것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클리프 리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줘야 하는 카모나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승패보다 중요한 경기이다. 추신수에게는 선발출장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타로 보여줘야 할 경기이기도 한다.

[사진(C)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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