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8
스포츠

[올림픽]중국의 올림픽 축구 16강 조별예선 분석

기사입력 2008.08.05 15:47 / 기사수정 2008.08.05 15:47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8월7일,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축구는 첫 경기가 열린다.

축구에 대한 관심만큼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자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의 경기에 대한 분석들을 쏟아 내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163 닷컴'에서 전한 이번 올림픽의 모든 출전팀에 대한 조별예선 분석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선 중국은 브라질과 한 조에 편성되었기 때문에 중국이 조 1위를 할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하지만, 주요 상대팀인 벨기에만 막는다면 중국의 8강행은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각 조에 대한 분석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A조에서는 아르헨티나는 거의 조 1위로 100% 8강행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가 다툴 것이며 호주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다고 했다.

B조의 경쟁이 가장 격렬할 것이라고 했다. 네덜란드 올림픽팀은 성인대표팀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 1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는 잘할 때는 어떠한 강팀이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이지만 못 할 때는 조기에 귀국할 수도 있는 팀이라고 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급격히 실력이 향상되어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전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브라질 축구를 오랫동안 배워왔고 기술적으로는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강팀이라고 하면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수많은 팬이 응원하러 온다면 일본은 8강행의 가능성을 완전히 갖춘 팀이라고 했다.

C조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행운의 팀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개최국인 중국과 한 조에 편성되었지만 C조에는 '예측할 수 없는 파워'를 지닌 아프리카팀도 없고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은 브라질과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 약체인 뉴질랜드를 이기고 벨기에와 끝까지 싸워본다면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도 있다고 평하면서 벨기에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브라질이 앞선 두 경기에서 이긴다면 개최국인 중국전에서는 최선을 다하진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은 벨기에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하다고 했다.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다소 모욕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평을 했다. 즉 이번 대회 출전국 중에서 최약체인 뉴질랜드의 더욱 커다란 임무는 아마도 '관광'일 것이라고 한 것이다.

D조의 상황은 A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A조의 아르헨티나와 비슷하게 이탈리아 역시 조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남은 한 장을 놓고 카메룬과 한국이 다툴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프리카의 젊은 선수들은 기복이 매우 커서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는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는 몸싸움 능력과 의지력이 뛰어나고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라고 평했다. 온두라스에 대해서는 겨우 뉴질랜드보다 약간 뛰어난 팀에 불과한 팀이라고 했다.

이어서 기사에서는 축구경기의 전 경기에 대해서 간략한 전망을 했는데 한국이 뛰는 경기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았다.

* 한국 - 카메룬 : 한국선수들은 체격적으로 카메룬에 못 미치지만 의지력은 가볍게 볼 수 없다. 두 팀 간의 경기는 8강행을 직접 결정지을 것이다.

* 한국 - 이탈리아 :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은 커다란 논란을 일으키며 이탈리아를 탈락시켰었다. 6년 만에 만나는 양국 올림픽팀 간의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반드시 전력을 다해 복수할 것이다.

* 한국 - 온두라스 : 한국의 앞선 두 경기 상대들은 한국보다 강팀이다. 한국의 8강행은 최약체인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달려있다.

한편,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에서 역시 이번 올림픽 축구에 대한 기사를 전했다. 기사에서는 이번 대회 출전국들을 3등급으로 나누어서 설명했다. 기사에서 전한 1등급(우승 후보군단) 팀들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네덜란드였다. 이어서 2등급 팀들이 가장 많다고 했는데, 즉 1등급 팀들과 3등급 팀인 뉴질랜드, 온두라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2등급 팀들이라고 했다.

우선 중국으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점이 있는데 바로 개최국인 중국의 실력이 2등급 팀들 최하위권이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중국은 다소 운이 따라준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조편성에 있어서는 아시아의 네 팀 중에서는 가장 좋다고 전한 것이었다. 다음은 기사에서 전한 팀들에 대한 전망 중 아시아팀들에 대한 부분을 옮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은 네덜란드, 나이지리아에 이어서 미국과 8강행을 다툴 것이지만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고 했다. 같은 조에는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코트디부아르가 있어서 가히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고, 호주는 그 중에서도 최약체라고 했다. 또한, 유럽의 도박회사들의 배율에 따르면 호주의 배당률은 2등급 팀들 중에서도 중국과 가장 비슷한 정도라고 전했다.

한국이 속한 조에서는 최약체인 온두라스를 제외하면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매우 강한 팀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이 만약에 8강에 오르게 된다면 그것은 작지 않은 이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중국은 다른 아시아팀들에 비한다면 상황이 가장 좋다고 했다. 즉 최강 브라질이 한 조에 있지만 뉴질랜드와 브라질은 실력이 일반적이라고 한 것이다. 16개 올림픽 축구 출전국들 중 뉴질랜드는 최하위이고 벨기에는 유럽팀들 중에서 가장 뒤떨어지기 때문에 중국도 8강행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서 아시아의 출전국 팀들 중에서는 최약체인 중국이지만 오히려 조 편성이 좋기 때문에 어쩌면 조별예선을 통과할 유일한 아시아팀은 중국이 될지도 모른다고 분석하면서 중국이 만약에 4강에 오르게 된다면 이전에 올림픽에서 거둔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일본의 동메달이라는 성적에 바싹 다가서는 아시아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남자축구 종목에 커다란 보너스 상금을 걸었다고 한다. 즉 중국 올림픽 남자축구팀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 중국팀은 인민폐 20만 위안(약 3천만 원), 승리할 시에는 인민폐 50만 위안(약 7천 4백만 원)의 승리수당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놀라울 만큼의 금액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과연 중국이 개최국으로서 모든 이점을 사용하면서, 또한 상금이라는 커다란 당근을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바람대로 8강, 나아가 4강에까지 진출할 것인지 얼마 후면 알게 될 것이다. 한국 역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을 물리치고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인지 7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축구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준명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