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4 19:18 / 기사수정 2008.08.04 19:18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벵거 감독이 거론했던 경험 많은 미드필더는 가레스 베리가 아니라 사비 알론소였다.
많은 이들이 그 대상으로 가레스 베리(27 ,아스톤 빌라)를 떠올렸으나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이 부정하면서 궁금증을 유발시켰는데, 결국 그 대상이 사비 알론소임이 밝혀진 것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내내 배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로비 킨 영입을 위해 2천만 파운드(약 400억 원)를 쓴 상황에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았다. 결국, 리버풀은 배리의 이적료로 제시된 1800만 파운드(약 360억 원)를 충당하지 못했고, 지난주 아스톤 빌라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알론소를 이적시켜 배리의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당초 알론소에 관심을 보이던 유벤투스가 세비야로부터 크리스티안 폴센을 영입하면서 리버풀의 계획은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지난주 배리의 이적협상까지 결렬되자 리버풀 구단주인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영입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위해 이미 막대한 자금을 대출받은 상황에서 이는 큰 부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스날이 알론소에 대해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배리와 알론소의 이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데일리스타'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론스의 이적료를 1600만 파운드(약 320억 원)로 보고 있지만, 아스날은 배리 영입을 위한 자금 충당이 급한 리버풀의 입장을 이용해 1200만 파운드(약 240억 원)까지 금액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 이는 4년 전 리버풀이 알론소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영입할 당시 금액(1050만 파운드, 약 210억 원)과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역시 "알론소의 시장 가치는 매우 높다. 정말 좋은 제안이 아니라면 그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알론소를 헐값에 넘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아스날 영입설이 대두된 리버풀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C)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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