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먹깨비 부부가 개그맨 선후배로 돌아갔다.
30일 방송된 JTBC '최고의 사랑-님과함께2'에서는 유민상-이수지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와, 송은이-김영철 부부의 결혼식이 그려졌다.
이날 유민상과 이수지는 부부에서 선후배로 들아가는 날을 기념해 최후의 만찬을 먹었다. 이들은 두 상 가득 차려진 해산물들을 즐기며 추억들을 이야기했다. 또 "투비 컨티뉴 슈샹"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어 수지는 바닷가를 바라 보며 유민상에게 "자신과 연인이 될 가능성이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잡지 인터뷰에서 유민상에 이수지와의 연애 가능성에 대해 '1%'라고 말한 걸 마음에 담아뒀던 것.
하지만 유민상은 "이제 49%다. 모든 일은 50 대 50이라고 하면, 이제 1%만 더 채워지면 된다"고 고백했다. 또 "1%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봐야하니까 또 채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수지는 "나는 65%다"며 "원래는 45%였는데, 같이 보면서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수지는 유민상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직접 쓴 손편지와 '님과 함께' 촬영 때의 유민상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수지는 "나와 함께 할 때 샹이는 이렇게 늘 웃고 있었다"고 말하며 유민상에게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가며 "내일부터는 샹이라고 하면 안되고, 공주님이라고 하는 것도 안된다"며 개그맨 선후배로 돌아가는 걸 실감나게 했다.
한편 송은이-김영철 부부는 예능 대부 이경규의 주례로 결혼식을 치뤘다. 두 사람의 이름도 잘 몰라서 틀리던 이경규는 "쇼윈도 부부가 아닌 이코노믹 부부가 되길 바란다"며 "아동 출산 저하 시대에, 얼른 아이 소식을 들려주길 바란다. 정말 축하한다"고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김숙-윤정수가 준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불협화음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이 '너는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이어 도착한 것은 구청. 김영철은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는 게 자신의 로망이라고 했다. 송은이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남편 김영철을 이해하려하며 "그럼 나도 일단 작성을 하겠다. 하지만 정말 내야될 때가 오면 내자"고 그럴 설득했다.
이어 이들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남사친-여사친으로 지내다가 둘을 제대로 보게된 계기인 '엉방망이' 스킨십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철은 "엉방망이 이후 저 누나를 보살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김숙은 "그건 사랑이야"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있다"며 "주변에서 '영철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그럼 별로 없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은 "많이 느꼈다. 선배가 아닌 가족처럼 나를 잘 챙겨줬다. 내 생일을 잊지 않고 잘 챙겨줬다. 그리고 언뜻언뜻 여성스러울 때가 있는데, 같이 생활하고 보내면서 좋은 사람이다"며 "결혼하면 어떨까라고 상상해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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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