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1년 동안 중국에서 뛴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여자배구단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스포코리아는 "약 4개월 동안 일본, 터키, 중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고 여러 가지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계약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상하이 측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로 터키리그에서의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역대 중국 여자배구리그 최고대우를 받으며 계약했다. 중국리그는 유럽리그에 비해 리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휴식과 국가대표 활동을 고려해 중국리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에이전시를 통해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활동하면서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터키리그 우승(2017,2015), 터키컵 우승(2017), CEV컵 우승(2014), CEV 챔피언스 리그 우승(2012)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스포코리아 측은 "최종적으로 상하이 여자 배구단을 선택할 때까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선수와 함께 상의하고 고민했다"면서 "2017/2018 시즌 이후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