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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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송대관 VS 홍상기, 피해자만 있는 '진흙탕 싸움'

기사입력 2017.05.30 16:09 / 기사수정 2017.05.30 16:1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목례했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 vs "먼저 욕하길래 나도 욕했을 뿐."

일명 '송대관 폭언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홍익기획 대표이자 가수 김연자의 매니저 홍상기 씨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을 둘러싼 '폭언 사건'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홍 씨 주장에 따르면, 앞서 송대관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각자의 주장에 따르면 둘 다 피해자이고, 가해자는 없다. 

▲ 폭로

신호탄을 쏜 건 송대관 측이다. 송대관은 앞선 지난 1일 한 방송을 통해 후배 여가수 매니저에게 폭언을 듣고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아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당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송대관이 지난 4월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홍상기 씨의 인사에 목례로 화답하자, 홍 씨가 "왜 인사를 그 따위로 받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

이에 충격을 받은 송대관은 병원에 입원해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 송대관은 당시 "아직도 잠을 못 잔다. 자다가도 놀라서 일어난다"며 심정을 전했다.

▲ 반박

하지만 홍 씨는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며 "오히려 송대관 측에서 '어이'라고 부르고, '건방지다'고 지적하는 등 시비조로 몰아부쳤고, 먼저 욕을 했다. 그래서 나도 욕을 했는데 어깨를 치더라"고 반박했다.

이날 홍 씨는 당시 화면을 담은 현장CCTV 증거 자료, 현장에 있던 김연자의 증언 등을 추가해 자신의 주장을 뒷바침했다.

또 송대관이 측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만남을 요청했다는 사실과 과거 송대관과 돈독한 사이였으며 돈을 빌려준 적도 있다는 내용을 추가로 털어놨다. 

▲ 재반박

홍 씨의 기자회견 후 송대관은 다시 재반박에 나섰다. "그의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운을 뗀 송대관은 "난 먼저 욕한 적도 없고, 그에게 돈을 빌린 적도 없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홍 대표의 경우 도덕적으로 파렴치한 인간이 되니 궁지에 몰려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런데 문제는 변명이 거짓말이라는 점이다. 난 기자회견이나 별도 법적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털어놨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반박과 재반박이 오가고 있다. 둘 중 한 측의 입장은 분명 거짓일 터. 앞으로 이 진흙탕 싸움이 어떻게 귀결될 지 주목된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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