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2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영예의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의 마지막을 빛낸 주인공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었다.
'더 스퀘어'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의 19번째 초청작으로 추가 결정되며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나서게 됐다.
스웨덴 출신의 1974년 생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4년 '투리스트'로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칸과 인연을 맺었다.
이전에도 2010년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 단편영화상, 2011년 제24회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그 재능을 자랑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모스, 도미닉 웨스트 등이 출연하는 '더 스퀘어'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 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소동이 벌어지며 재미를 선사한다.
'더 스퀘어'는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영화제의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인터내셔널 데일리로부터 2.7점(4점 만점)의 평가를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높여왔고, 단번에 최고 영예의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2001년부터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실하게 보여왔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성장을 거듭하며 첫 경쟁 부문 진출에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자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쟁 부문에 추가로 초청될만한 충분한 능력을 거침없이 보여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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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